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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시는 오는 8일 국가유산청·서울시·기자단·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설명회를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열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자 했다"며 "국가유산청이 이를 불허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강북 도심 발전이라는 공익적 책무를 동시에 이행하려는 책임 행정의 일환으로 공개 검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국가유산청이 촬영을 불허했다는 것이 이 대변인의 판단이다.
그는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해 제기된 '하늘을 가린다' 등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과학으로 시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바라본 세운4구역 경관 시뮬레이션 공개를 통해 정확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시가 경관 시뮬레이션을 왜곡·조작해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과 프레임을 반복적으로 확산시켰고, 이는 시 행정 전반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세운4구역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의 애드벌룬을 설치해 실제 높이를 검증했다"며 "바람 등 영향으로 일부 오차는 있었으나, 실증 결과는 시가 기존에 공개한 경관 시뮬레이션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왜곡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객관적 검증으로 논란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와 시의 노력을 차단한 이번 결정은, 국가유산청이 갈등 해결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을 갖게 한다"며 "오히려 갈등을 장기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종묘 정전 상월대 촬영을 허가하고,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경관 시뮬레이션 검증에 참여해 달라"며 "논란을 해소하는 길은 회피가 아니라 투명한 공개다. 세계유산 보존의 책임기관이라면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 아니라, 시민 앞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함께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