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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계란 가격 고공행진…정부, 할인·수입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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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1. 07. 17:00

노르웨이산 고등어 감산·AI 여파에 먹거리 물가 급등
정부, 고등어 최대 60% 할인·계란 224만개 긴급 수입
구윤철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다음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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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재정경제부
최근 우리 밥상의 주요 식재료인 고등어와 계란 등 주요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산 고등어 한 손(두 마리)은 1만원을 돌파했고, 계란 한 판 가격은 7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가 고등어는 최대 60% 할인을 지원하고, 신선란 224만개를 즉시 수입해 이달 중 시장에 공급하는 등 민생 물가 잡기에 나섰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입산 염장 대형 고등어 한 손 소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363원으로 전년 같은 달(8048원) 대비 28.8% 상승했다. 2년 전(6803원)보다는 50% 이상 뛰었다. 국산 염장 중품 기준 한 손도 6486원으로 전년보다 6.8%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처럼 고등어 가격이 치솟는 주요 원인은 국내 고등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고등어 수출국인 노르웨이가 자원 고갈 등을 이유로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5000톤에서 올해 7만9000톤으로 절반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서 수입산 고등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계란 가격도 오름세다. aT에 따르면 지난 6일 계란 특란 한 판(3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은 7041원을 기록했다.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6029원)과 비교하면 16.8%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첫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등어와 계란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다.

우선 고등어는 8일부터 최대 60% 할인을 지원하고, 노르웨이에 치중된 수입선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비축물량도 즉시 판매 가능한 가공품 형태로 방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선란 224만개 수입절차에 즉시 착수해 1월 중 시장에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추진한다.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700만개 이상 수입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농수산물에 이어, 유통효율화 및 경쟁 촉진 방안 등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다음 주중에 발표하겠다"며 "국민 먹거리 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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