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같은 날 '돈-로 독트린' 천명
지배력 강화 예고 속 서반구 정세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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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이날 오전 1시 1분 개시됐다. 서반구 20개 미군 기지에서 전투기·폭격기·헬기·드론 등 150대 이상 항공기가 출격해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했다. 미 특수부대는 관저에 있는 마두로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해 카리브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LHD-7)을 통해 압송했다.
마두로는 마약단속국(DEA) 절차를 거쳐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에 수감됐다. 이르면 5일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기소인부절차(arraignment)를 밟을 전망이다. 마두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20년 3월 미국 법무부에 의해 마약 테러 공모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 천명한 '돈-로(Donroe, 도널드 트럼프·제임스 먼로의 합성어)' 독트린과 맞물리면서 향후 중남미 정세와 관련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먼로 독트린은 1983년 제임스 먼로 전 미 대통령이 밝힌 것으로, 유럽은 아메리카 대륙에 간섭하지 말고 미국도 유럽 일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상호 불간섭' 외교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로주의를 훨씬 능가했다"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 강화를 선언했고,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일정 기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인프라를 미국 석유기업이 재건하고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구상까지 밝히면서 돈-로 독트린이 안보와 경제가 결합된 '미국 우선주의'의 서반구 확장판임을 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