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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스, ‘2025 중고명품 트렌드’ 공개…“가방 대신 시계·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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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31. 16:20

하이엔드 제품군 강세…'보고구매 서비스'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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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스가 공개한 '2025 중고명품 트렌드'./구구스
중고명품 시장에서 소비 흐름이 가방 중심에서 시계와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의 잇단 가격 인상 기조 속에서 신규 구매 대신 중고 시장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올해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 완료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중고명품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구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카테고리별 거래액 비중은 가방이 가장 컸으며 이어 '시계' '주얼리' '의류' '신발' 순으로 집계됐다. 가방이 여전히 거래액 1위를 유지했지만 시계와 주얼리 등 하이엔드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주얼리 판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4% 증가했으며 시계 또한 11% 늘었다. 재구매 매출 비중 역시 전년 대비 1~2%씩 증가해 각각 약 17%, 14%를 기록하며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고가 제품 거래가 늘면서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얼리와 시계 등 고가 상품의 경우 상태와 구성품, 착용감 등 실물을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화됐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예약한 뒤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구구스의 '보고구매 서비스'는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다. 구구스는 고가 상품일수록 실물 확인 과정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 거래총액 순위는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까르띠에' '루이비통'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까르띠에는 거래총액이 약 23% 증가하며 주얼리 카테고리 성장세를 견인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반복적인 가격 인상으로 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하이엔드 주얼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요와 함께 가방 등 주요 카테고리의 거래가 균형 있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 소싱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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