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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명예의 전당’ 후보 추신수, 최소 1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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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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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연합뉴스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최소 1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스포츠(DLLS) 소속의 제프 윌슨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추신수를 포함한 10명에게 투표한 자신의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윌슨은 추신수에게 투표한 데 대해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찍은 훌륭한 선수"라며 "언젠가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고, 그때 추신수는 그 선수를 위해 길을 닦은 개척자로 언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야구가 문을 닫았던 2020년 4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 생계 자금을 지원한 것도 투표의 이유라고 전했다.

다만 윌슨은 "추신수가 득표율 5% 이상을 기록해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 자격을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봤다. 명예의 전당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돼 매년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할 수 있지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이듬해 후보 자격을 잃는다. 현재 유권자 4분의 1 가량이 투표 용지를 공개한 가운데 추신수에게 표를 던진 기자는 윌슨 한 명이다.

앞서BBWAA는 지난달 18일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새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발표하며 추신수의 이름을 포함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것은 추신수가 처음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된다.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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