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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연합 / 그래픽=박종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9일 청와대로 마지막 출근을 한 이후 1330일 만의 현직 대통령 출근이다.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전 9시13분쯤 청와대 정문을 통과했다. 이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 파파이팅'을 연호했다.
청와대 본관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인 28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참모들에게 "왜 나와 있냐. 이사 기념이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화합을 상징하는 빨간색, 하얀색,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대한민국 행정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이 대통령 청와대 집무 시작일에 맞춰 이날 0시에 게양됐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도착 직후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차담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경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존 집무실이 있는 본관 외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1관에도 집무실을 꾸렸다. 여민1관은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일하는 곳으로, 이 대통령이 3실장과 더 자주 가까이서 소통하고 일하는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업무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한 바 있다.
관저의 경우 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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