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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초비상… 박싱데이 앞두고 ‘캡틴 페르난데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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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25. 13:16

2~3일 간격 경기해야 하는 박싱데이 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5경기 결장할듯
철강왕 페르난데스, 5년간 단 3경기 결장
부상 장기 공백은 이번이 처음, 맨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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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AFP·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톱4 진입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5경기를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필이면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펼쳐지는 '박싱데이' 기간 부상이라 전력 손실이 더 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페르난데스는 내년 1월 17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5경기를 빠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2일 애스턴 빌라와 EPL 17라운드 원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맨유는 페르난드스 교체 이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정규리그 7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은 오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드스의 정확한 복귀 시점을 단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페르난데스가 최대 5경기까지 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유의 핵심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길어지면 맨유는 가장 중요한 박싱데이 기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1월 맨유로 이적한 페르난드스는 지금까지 부상(2경기)과 질병(1경기) 등의 이유로 단 3경기만 결장했다. 철강왕의 표본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체력을 자랑한다.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 등 공격진의 핵심 선수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있어 전력 누수는 더 심하다. 페르난드스의 백업 자원인 '18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맨유는 차포를 다 떼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모링 감독은 "페르난드스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면서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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