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위해 13kg 감량, 평범함이 영화에 도움 돼"
|
24일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에서 '김재원' 역을 맡은 배우 추영우는 최근 인터뷰를 위한 만남에서 데뷔 후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세이사'는 하루의 기억을 잃는 소녀와, 그 기억을 채워주는 소년의 이야기를담은 작품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30만 부를 기록한 일본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추영우가 연기한 김재원은 고등학생으로 기억을 잃는 소녀의 하루를 애정 어린 기록으로 채워나가는 인물이다.
추영우는 원작의 팬으로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었지만 원작 소설과 영화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만큼 연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했다. "일본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랑 느낌이 달라 걱정했는데 한국판을 보니 전개도 다르고 톤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를 위해 13kg 정도 감량했는데 기본 뼈대가 있어서인지 체격이 왜소해지지 않아 아쉬웠어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김혜영 감독이 '근육을 뺐으면 좋겠다'고 해서 운동도 안 하려고 노력했어요."
|
추영우는 상대역인 신시아와 호흡을 맞춘 일도 인상이 깊었다고 했다. 그는 "신시아가 웃을 때 무해하게 웃는 그 결이 서윤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다르게 연기해도 다 받아줬고, 함께한 몽타주 장면에 애정이 묻어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추영우는 상상 이상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더욱 좋은 배우가 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개인 시간보다 일이 더 중요해요. 후회 없이 달려왔고, 상상 이상의 사랑을 받아 감사해요. 내년에는 받은 칭찬을 넘어 더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죠. 흥행 연타는 운이 따라야 할 일이라 생각해서 더 점검하고 의심하고 더 배우려고 해요. 내년에는 칭찬의 기준을 새로 써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