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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포항과 1년 재계약… “팬들 사랑에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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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25. 09:28

포항 "2026 시즌도 함께"
지난해 7월 포항 이적 후
16경기 출전, 2도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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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제공=포항 스틸러스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은 "감독님의 믿음, 팬들의 사랑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포항에 합류한 기성용(37)과 1년 재계약 한 포항은 25일 "기성용과 1년 재계약하면서 2026년 시즌에도 함께 한다"라며 "기성용은 공수 양면에서 중심축을 잡아주며 이번 시즌 막판 풀타임 경기를 여러 차례 소화해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고 줄곧 유럽에서만 뛰다가 2020년 서울로 복귀했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4월 이후 출전 기회를 잃은 기성용은 과감히 포항행을 결정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기성용은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포항은 K리그1 4위로 시즌을 끝냈다.

포항은 "정확한 킥과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라며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 운영과 훈련 과정에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그의 존재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신뢰와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기성용도 "힘들었던 시기에 박태하 감독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는데,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2의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난 6개월간 팬분들께서 보내주셨던 사랑과 응원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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