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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최초 ‘제미나이’ 품은 비스포크 AI 냉장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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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21. 08:42

AI 비전에 구글 생성형 AI 결합, 식품 인식·관리 전면 고도화
와인냉장고까지 확장…입출고·보관 위치 자동 관리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1)
비스포크 AI 냉장고./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전 분야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를 선보이며 AI 가전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서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AI Vision)'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한 점이다. 기존에는 자동 인식이 가능한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 50종 수준이었지만 생성형 AI를 접목하면서 인식 가능한 식품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식재료 자체는 물론 사용자가 용기에 라벨로 적어 둔 내용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식료품 목록에 등록한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인식에 그치지 않고 관리와 활용까지 연결하는 'AI 푸드 매니저(AI Food Manager)'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맞춤형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 식생활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은 와인 냉장고로도 확대 적용된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와인 매니저(AI Wine Manager)'는 와인 냉장고 상단 내부 카메라로 입출고되는 와인병을 인식해 와인명,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자동 기록한다. 냉장고 내 보관 위치까지 리스트로 표시하며 위치 이동이나 반출 시에도 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강화한 AI 비전 기능을 내년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등으로 순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진화한 AI 비전으로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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