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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 부처 업무보고에서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 탈모가 요즘은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공약한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검토했는지 물으며 "무한대로 해주는 게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횟수제한을 하든지, 총액 제한을 하든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한번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유전적 요인의 탈모의 경우 의학적 치료와는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보 급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나도 보험료 내는데 혜택 좀 보자' 이런 의견이 있는데, 검토는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어 "(탈모약이) 상당히 대중화된 모양인데 의료보험을 지정하면 약값이 내려가지 않느냐. 그것도 포함해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항목 중에 한의학 치료가 적용되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정 장관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는 힘들어서 (적용이 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입증된 효과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생중계 때문에) 질문해 달라는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이것도 한의사업계에서 물어봐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