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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美 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백악관 고위 인사들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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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14. 09:13

사진1.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12일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났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지난 12일 저녁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함께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도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과거 틸 캐피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는 등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 측 핵심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AI 기술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해외에 수출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같은 달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를 체결하고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면담에서 유통 산업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성탄절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록브리지네트워크를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멤버들과 만난 뒤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차이 대만 푸본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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