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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여당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임차 보증금·사무실 노후 설비 개선 명목으로 현금성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사실상 정권에 우호적인 단체에 대한 보은성 특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노총은 연 수익이 4000억 원이 넘는 민간단체임에도 세금으로 보증금까지 지원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 정부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로 평가되는 곳에 국민 혈세를 쏟아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 장관이 이를 '사회적 책임 부여'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노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참담한 고용 현실을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시장에 진입조차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예산은 소홀히 하면서 노조 사무실 보증금까지 세금으로 충당하려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은 '귀족 노조'의 왕국이 돼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일자리 기회를 잡지 못하는 청년들과 실직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며 "정권의 이익에 기여한 단체에 수십억 원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쪽지 예산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