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수동 남정빌딩 앞 팝업스토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홍다은 인턴기자
"카드 디자인이 예뻐서 소장하고 싶어요"
12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남정빌딩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건물 전면을 장식한 지드래곤(GD)의 대형 사진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하나카드가 지드래곤과 협업해 진행한 팝업스토어 'INSIDE THE GIANT'S DREAM'은 GD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카드를 하나의 공간 예술로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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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G-DRAGON Check by Hana Travlgo를 구현한 첫 번째 공간에서 고글을 쓰면 볼 수 있는 모습. /홍다은 인턴기자
구역은 세 개의 '카드존'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구역은 체크카드 G-DRAGON Check by Hana Travlgo를 반영한 곳이다. '새로운 시선으로 꿈의 키워드를 찾아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고글을 쓰면 음표, 하트, 나비, 별 네 가지 모양을 볼 수 있다. 하나카드가 카드에 담은 '하나되어 빛나는 완전함의 시작', '다양성이 하나로 피어난 조화의 순간', '하나되어 자라나는 성장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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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카드존에서 지드래곤의 상징인 데이지꽃이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방문객은 이 공간에서 지드래곤의 노래를 감상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홍다은 인턴기자
두 번째 구역은 G-DRAGON by JADE 카드를 구현한 공간이다. 지드래곤의 상징인 데이지꽃이 천장을 가득 채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그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에이드 한 잔을 음미하며 공간을 둘러보고 있었다. 해당 카드는 카드 발급 이후에도 기념할 만한 무언가가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에 패드 파우치를 패키지로 함께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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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RAGON Centum by JADE 카드 포토존에서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다은 인턴기자
세 번째 구역에서는 모든 카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카드 실물 및 패키지를 직접 볼 수 있다. G-DRAGON Centum by JADE 카드와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태블릿에 지드래곤에게 전달하고 싶은 문구를 작성할 수도 있다. 해당 카드는 메탈과 일반 버전 두 가지로 제공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패키지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대만에서 온 린(39) 씨는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팝업스토어를 알게 돼서 왔는데, 고글을 통해 여러 모양을 볼 수 있는 존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지드래곤 팬으로서 카드를 신청하고 싶었지만, 해외 체류 외국인이라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나현(24) 씨는 "원래 지드래곤을 좋아해서 트위터 피드를 통해 팝업스토어를 알게 돼서 왔는데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서 구경하기 좋다"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연회비가 낮은 카드로 발급받아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2년 전 진행한 성수국제공항 콘셉트 팝업스토어가 방문객들의 호평에 5일 연장한 사례가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과거 사례처럼 방문객들의 평가가 좋다면 팝업스토어 진행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고객들과의 소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들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금융이 온라인으로만 되어 있는데,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금융과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며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를 통해 하나카드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