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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엔비디아 AI칩 ‘블랙웰’ 논의 할 것”…수출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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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29. 19:05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문제 언급
회담 결과 낙관…"중국과 관계 매우 좋아, 전 세계 도움"
TOPSHOT-JAPAN-SKOREA-US-DIPLOMACY <YONHAP NO-3987>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을 출발해 한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진핑 주석과 블랙웰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최신 AI 반도체로 이전 세대보다 성능과 효율이 크게 향상돼 제품군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랙웰에 대해 "다른 반도체에 비해 10년은 앞서 있다"며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칭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출시한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규제해 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성능 칩 H20을 내놨지만 지난 4월 이마저 수출길이 막혔다.

양국의 협상 끝에 H20의 수출 금지는 지난 7월 해제됐지만 중국이 해당 칩의 보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은 세계 AI 패권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의 반도체 개발 기술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으로 인해 미중 정상회담 이후 엔비디아가 다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하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 중국과 논의를 이어왔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할 수 있다"며 "아무 논의 없이 이번 회담을 갖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좋기 때문에 미국에 아주 도움이 되는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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