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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7개 광역도로망 본격 추진…‘서울 30분 도시’ 실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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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5. 10. 29. 14:23

3267억원 투입…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 '청사진'
7개 광역도로망 확충 본격화… ‘서울 30분 도시’ 완성 박차./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7개 광역도로망 확충 계획도. /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서울 30분 도시' 실현과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남시는 5개 광역철도망 계획에 이어 7개 광역도로망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광역도로망 확충 사업은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3267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하남시는 과거 '선(先) 입주·후(後) 교통'의 불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으며, 신도시 추진단(TF)을 통해 철도망과 도로망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도심과 교산신도시를 서울 강동구(천호대로)와 직접 연결하는 '황산~초이간 도로'(4차로, 덕산로~감초로) 사업이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GH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며, 하남시는 도로를 천호대로까지 직접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LH에 추가 건의했다.

하남시는 황산~초이간 도로가 완공될 경우 황산사거리 교통량이 분산되고 원도심 주민의 천호대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남 서부권과 서울 송파구를 연결하는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동남로 연결도로'(4차로, 동남로~초광삼거리) 신설과 '서하남로 확장'(4→8차로, 초광삼거리~교산지구) 사업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하남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3.8㎞에서 36.4㎞로 높아지고,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접근거리도 4.5㎞→3.0㎞로 단축된다. 또 '서하남IC 교차로'(10→11차로) 확장과 '서하남로'(서하남IC~초광삼거리) 추가 확장(2026년 완료 예정)으로 상습 정체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 내부를 동서로 잇는 '객산터널~국도43호선 도로'(4차로) 건설도 추진된다. 이 노선은 교산지구와 천현동을 직접 연결하며, 통행 거리 4.0㎞→2.5㎞ 단축 효과가 예상된다. 사업은 2031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개통 시 하남시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동서 광역도로축이 완성된다.

국도43호선 확장(4→6차로, 하남IC~하산곡삼거리)은 수도권 동부권 교통 흐름 개선이라는 명분으로 GH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천현동 등 동부권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하남시는 구간을 상산곡동 기업이전단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LH·국토부에 건의 중이다.

이 밖에 선동대교(가칭) 건설에 따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미사강변도시 도로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되며 강일IC 우회도로(2차로) 신설, 올림픽대로 확장(8→10차로), 미사IC 램프 신설 등 총 422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7개 광역도로망이 완성되면 황산사거리·하남IC 일대 정체가 크게 완화되고,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과 함께 도시 내 이동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는 "과거 교통 불편의 교훈을 반영해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지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5개 광역철도망과 7개 광역도로망이 모두 완성되면 하남이 명실상부한 '서울 30분 도시', 수도권 동부 교통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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