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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佛 양자컴퓨팅社 ‘파스칼’ 유치…글로벌 AI·반도체 이어 ‘3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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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 이주언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29. 14:44

연구개발센터 설립 협약 맺어
752억 투자 유치·51명 고용
서울형 양자 생태계 구축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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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간담회장에서 진행된 '서울시·파스칼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제휴책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 '파스칼' 유치에 성공하며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파스칼과 5284만 달러(약 752억원) 규모의 투자 및 51명 신규 고용을 포함한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제휴책임자,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로베르토 마우로 파스칼 한국지사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미국의 AI·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스위스 양자 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에 이어 프랑스 파스칼까지 서울 투자 행렬에 합류하며 'AI·반도체·양자'로 이어지는 글로벌 전략산업 기업 유치 3연타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양자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자 △홍릉특구 내 양자 기술융합지원센터 건립(2027년 준공) △AI·양자컴퓨팅 기술융합을 통한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서울퀀텀허브(가칭) 조성(2030년 준공) 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시와 파스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연·관 공동 R&D 네트워크 구축 △양자 핵심 인재 양성 △양자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협력한다.

파스칼은 지난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랭 아스페를 비롯해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앙투안 브로에 등 5명이 2019년 공동 창업한 중성원자 기술 기반의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이다. 200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지난해에는 1000큐비트 시연에도 성공했다.

또 계산 중 오류를 감지·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기술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으며, IBM·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파스칼의 투자 및 고용에 대해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부와 함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이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기술이 결국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때문"이라며 "혁신의 방향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 하고, 그 변화가 시민 여러분의 행복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짜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끼로 기업의 연구 개발, 인재 양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까지 필요한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이주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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