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유용원 의원실, 육군본부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
육군 일선 부대 부사관이 턱없이 모자라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로면 주요 전차·자주포 부대 가동이 멈출 지경에 이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기갑·포병 각 10개 부대 부사관 승무원 보직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사관 계층의 보직률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부사관 승무원의 낮은 보직률 문제는 일부 부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육군 전 부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더욱 심각하다. 특히 포병부대의 경우 그 심각성이 두드러지는데, 유 의원실이 입수한 '2025 년 육군 전체 포병부대 직책별 평균 보직률' 자료에 따르면 포반장 63.2%, 조종수 54.7%, 사수 66.1%, 부사수 68.3%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같은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한다. 육군 6사단 ○ 대대의 부사관 보직률은 2023년 87.1%에서 2024년 85.1% 로 떨어졌다. 2025년 현재는 67.6% 까지 급락했다 . 이러한 현상은 육군 대부분의 부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
'부사관 승무원 보직률이 저조한 부대가 작전계획상 명시된 임무를 과연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가'라는 유 의원실 공식 질의에 육군본부는 "교육훈련을 통해 대체승무원을 양성하고 운용하는 등 효과적으로 전투장비를 운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리는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높은 임무 강도에 비해 처우가 낮은 현실 탓에 육군 초급간부들이 기갑·포병 병과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육군의 전투력 유지와 작전수행 능력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전력 유지와 국가안보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적 위기로 인식 하고 근무여건 개선, 보상체계 재정비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