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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캄보디아 미복귀자 급증…지난해 출입국 격차 3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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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20. 08:32

자료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법무부/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지난해 한국인의 캄보디아 출국자와 입국자 수 차이가 3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캄보디아 사기 산업에 연루된 한국인이 1000명 가량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통계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캄보디아 출국자와 입국자 수 차이는 2021년 113명에서 2022년 3209명, 2023년 2662명, 2024년 3248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8월까지 864명이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캄보디아 출국자 수는 5476명(2021년)에서 10만820명(2024년)으로 18배 이상 늘었다. 반면 입국자는 5363명에서 9만7572명으로 증가해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올해도 1~8월 6만7609명이 출국했으나 6만6745명만 돌아와 8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현지 통계와도 차이가 크다. 캄보디아 이민청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자는 2023년 17만171명, 2024년 19만2305명으로 한국 측 통계의 두 배에 달했다.

태국·베트남 등 인접국을 경유하는 등의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미복귀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개별 출입국 기록과 영사·경찰 자료를 정부 차원에서 전면 대조해 미복귀자에 대한 재점검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한 영사조력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동종 사건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선제 대응하고 인력·예산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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