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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김정관 내일 미국행…“美, 의미 있는 대안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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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5. 18:49

여한구·구윤철 이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차 방미
김용범 "APEC, 관세 협상 마무리 목표 시점"
백악관 방명록 작성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위해 16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15일)에 이어 김 실장과 김 장관 등 대통령실과 정부 외교·통상 수장들이 미국에 집결하면서 관세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5일 유튜브 채녈 삼프로TV에 출연해 "최근 2주 사이 미국이 우리가 보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금융패키지)수정 대안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가서 실질적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실장은 한미정상이 만나는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이 '관세 협상 마무리 목표 시점'이라고 하며 "정상 간 합의안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실무 협상을 잘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부가 지난 9월 미국측에 우리의 3500억 달러(약 502조원) 대미 투자 금융패키지 관련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했고, 미국이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이와 관련해 이날 미국의 반응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더욱 구체적으로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한 것것이다.

앞서 미국은 3500억 달러 전부 현금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한국은 국내 외환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직접투자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정부 가 제시한 수정안에는 3500억 달러 투자 방식에 대한 우리 입장과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미국 정부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분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관세협상 금융 패키지와 관련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방미) 계기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보고자 하는 것이고, 김정관 장관은 약간의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으나 의견의 접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입장을 정리해서 이번엔 접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관세협상은 지난 정상회담까지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세부 논의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APEC 회의를 앞두고 진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인식이 양측 다 있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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