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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뉴욕으로 출발…유엔총회서 ‘글로벌 책임국’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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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22. 11:23

이재명 대통령 부부, '첫 순방'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1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출국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취임 이후 첫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도달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세계 투자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세일즈 외교에도 나서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 등 국가 정상들을 만나 경제·안보 등 전반적인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달 미국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후 한 달 여 만의 미국 방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3박 5일로 진행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로드맵을 다시 강조해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미국 타임지(TIME) 인터뷰를 통해 '중단→군축→비핵화'라는 '3단계 해법'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 대응,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전환 등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제시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순방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글로벌 책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토의 주재는 '모두의 AI'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AI, 세계인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하는 AI 등을 위한 회원국들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순방 첫 공식 일정으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를 만나고, 25일(현지시간)에는 월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주재해 한국 투자 세일즈 외교를 벌인다.

위 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 알려 연중 최고가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 이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 주요국 정상과 만나 AI,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 서울로 복귀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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