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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관련 허가 법에 따라 승인할 것, 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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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9. 18. 21:58

상무부 대변인 입장 피력
문제 관련 기본 틀 합의 성사 강조
중국은 기업 의지 존중 주장
중국 정부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과 관련해 법에 따라 승인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 볼 때 틱톡이 진짜 중국의 손에서 떠나가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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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틱톡 관련 문제는 법에 따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환추스바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18일 보도를 종합하면 허야둥(何亞東)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문제를 놓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인 미국과의 협상 합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양측은 협력하는 방식으로 틱톡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로 했다. 투자의 장애를 줄이면서 관련된 경제, 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본적인 틀의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틱톡과 관련된 기술 수출, 지식재산권 사용권 허가 등의 사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힌 다음 "미국이 양측 합의에 따라 틱톡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개방적이면서도 공평, 공정하고 차별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틱톡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면서 "우리는 과학기술과 경제, 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는 것에 반대한다. 원칙적인 입장과 기업 이익, 국제 공평·정의를 희생해가면서는 어떠한 합의도 이루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더불어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지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 "시장 원칙에 부합하는 기반 위에서 평등한 사업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그러나 틱톡 관련 합의에 대해 중국이 관세 철폐 등을 약속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미중은 지난 14∼15일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회담에서 틱톡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자들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 통제하고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은 중국이 미국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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