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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6.19% 급락한 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바이누도 전날보다 5.49% 하락한 0.000013달러를 기록 중이며 월드코인도 5.04% 떨어진 1.51달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도 하락세지만, 밈코인보다 하락 폭이 작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6% 하락한 11만5270달러, 이더리움은 2.99% 하락한 4512.67달러, XRP는 2.41% 하락한 2.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역시 3.51% 떨어진 233.88달러를 기록 중이다.
밈코인의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진 데는 밈코인 특성상 변동성이 높다는 점 외에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도지코인의 경우 0.3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7월 이후 가장 약세다.
지난주 도지코인의 밈코인 최초 ETF 출시 임박 소식이 전해지자 가격이 상승 랠리를 펼쳤는데, 이후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발생한 것이다.
또 시바이누의 경우 지난 주말 해킹 공격을 받아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바이누 네트워크 '시바리움'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약 240만달러(한화 약 33억원) 규모의 이더리움과 시바이누 토큰이 탈취됐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밈코인은 신규 자금 유입이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업계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안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으므로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속해 발생하는 반면, 밈코인은 안정성과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 유입 요인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되면 분위기 반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단기 조정을 끝내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금리 인하 발표를 지켜보며 관망 심리를 유지하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역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6일~17일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