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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지호 씨, 오늘 해군 장교로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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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15. 18:03

15일 진해서 입대
미국 국적 포기…병역 의무 이행
(사진3)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지호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을 미니밴에 탑승한 채 통과하며 입대 절차를 밟았다. 자리에는 이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씨는 입영 첫 주부터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검증 등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총 11주간의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의 세 계급 가운데 가장 낮은 계급이다. 임관 후 36개월간 복무하며 훈련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한다.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로 확정됐으며 실제 근무 부대는 훈련 성적과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종합해 임관 시 결정된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가진 지호씨는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삼성 측은 "지호씨가 일반 사병보다 복무 기간이 길고 책임이 무거운 장교로서 국가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의 도덕적·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평가하며,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업보국(기업을 통해 국가에 공헌한다)'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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