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리그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이강인,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5010008226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15. 16:09

팀은 랑스에 2-0 완승
흐비차, 베랄두도 부상
clip20250915160548
발목 부상을 입고 쓰러진 이강인. /AFP·연합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0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2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리고 그대로 주저 앉아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PSG는 이날 전반 15분과 후반 6분 두 골을 넣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활약에 힘입어 랑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개막전에서 61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2라운드에선 교체 출전했다. 이후 3라운드에선 결장하며 기회가 점차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차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부상을 입어 아쉬운 상황이 됐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중원에서 바르콜라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내주며 초반부터 활약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궤적이 좋아 수비벽만 넘으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슛이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습적인 25m짜리 중거리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강인은 슛을 하고 나서 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디딤발이던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낀 이강인은 더 이상 뛸 수 없단 사인을 보냈고,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이튿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 치료에 매진한 바 있다.

이강인은 5일 훈련에 복귀한 뒤 미국전에 교체 출전하며 부상 회복을 알렸다. 뒤 이어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등 부상 여파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리그 경기에서 발목 통증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PSG는 이날에만 3명의 핵심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가 차례로 쓰러졌다. 전반 30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12분 이강인에 이어 후반 26분 베랄두도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의료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엔 정보가 없다. 우리에게는 어려운 순간이다.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이날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뤼카 에르난데스가 이강인의 부상 정도에 대해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가장 심각한 건 루카스 베랄두"라며 "경기장에서 꽤 고통스러워했다. (부상이) 최대한 경미한 수준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