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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法 “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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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8. 16. 00:39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특검 '33억' 특정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김건희 집사' 김예성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당직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씨를 곧바로 체포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씨의 횡령 금액을 33억8000만원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구속되면서 김건희 특검팀의 '집사게이트' 의혹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IMS모빌리티가 거액의 투자금을 확보한 배경과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특검팀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총 184억원의 투자를 부정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투자 금액은 한국증권금융(50억)이 가장 많고, HS효성(35억), 카카오모빌리티(30억), 신한은행(30억), 키움증권(10억), 경남스틸(10억), JB우리캐피탈(10억), 유니크(10억원), 중동파이넨스(5000만원) 순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투자금 184억 가운데 벤처기업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46억원'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는데, 김씨의 배우자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며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46억원이 김 여사 측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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