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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한미 간 관세 타결과 HD현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계기로,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양국이 조선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미 고위급 교류·소통 계기마다 양국 간 조선업 분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지속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이 윤 대사대리 측에 조선소 방문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전폭 지원을 약속한 HD현대는 지난 6일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의 정기 정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후 이뤄진 첫 미 해군 선박 정비 수주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선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외교부도 관계부처 및 우리 업계와 함께 한미 조선협력이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미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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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면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한미 양국의 이익과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했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협력을 본격 진행시켜 나가기 위한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조선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 및 시장 확대 노력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