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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율주행마을버스 ‘동작 A01’…시스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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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12. 10:21

오는 18일부터 운행 시간 조정
정류소 3곳 추가…주민 접근성·이용 편의성 높여
동작구 자율주행
동작구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 변경 노선도/동작구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 운행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작 A01은 지난 6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2대의 차량이 교차로 각 7회씩 운행 중이다. 그동안 버스가 없었던 숭실대 중문부터 중앙대 후문까지 왕복으로 달리며 약 한 달간 1000여명을 수송했다. 대학가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교통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역 9.8㎞를 오가는 심야노선(A21번) △도봉산역~영등포역 25.7㎞ 노선인 새벽동행노선(A160번) △청계천과 경복궁·청와대 주변 약 2.6㎞를 도는 관광노선이 있었지만 마을버스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작A01'은 3.5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도로 환경과 신호를 스스로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 보호구역 등 규제 구간에서는 수동 운전이 의무화된다. 현재 무료 운행 중이다.

구는 오는 18일부터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행 시간, 정류소, 운행 회차를 확대·변경한다고 전했다.

먼저 승객 수요를 고려해 운행 시간을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에서 오전 7시 30분오후 2시 30분으로 변경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중식 및 휴식을 위해 운행이 잠시 중단된다. 운행 회차는 각 7회차(2대, 총 14회)로 동일하지만, 달라진 운행 시간에 맞춰 1회차(07:30~08:10)부터 7회차(13:50~14:30)까지 새롭게 조정된다.

기존 상·하행 총 8개였던 정류소도 11개로 확대한다. 상행에 상도1동주민센터 앞과 상도3차삼성래미안후문이 추가되고, 하행에 상도SH빌아파트상도팰리스후문이 새로 설치된다. 이번 운행 변경을 통해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구민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들이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통해 미래 교통을 일상에서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차별화된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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