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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일부 섬은 소비쿠폰 쓸 곳이 마땅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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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12. 14:40

도, 운영상황 점검…사용처 확대 등 의견 수렴
충남 소비쿠폰 현황 살피고 현장 의견 수렴
논산시 장애인거주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 소비쿠폰 현황 살피고 현장 의견 수렴
공주시 소재 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 안내를 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 및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충남도가 시군을 대상으로 운영 현황 점검에 나섰다. 도는 최근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과 신청률이 낮은 곳, 소비쿠폰 사용처 수가 적은 곳 등을 중점 방문해 소비쿠폰 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주요 점검 내용은 △경로당·거동 불편자 등 대상 찾아가는 신청 운영 상황 △신청·접수·지급 등 읍면동 전용 창구 운영 현황 △소비쿠폰 사용처 △도민 대상 홍보·안내 활동 등이다. 점검 결과, 현재 도내에서는 소비쿠폰 사업 시행을 위한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군 협력을 통해 모든 부문에서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연도, 호도, 녹도 등 섬 지역과 일부 면 단위 지역은 거주지 주변에 소비쿠폰 사용처가 없어 타 읍면동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점검단은 호우 피해와 겹치면서 업무 과중으로 인해 인력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미신청자 명단의 개인정보 활용 범위·방법, 2차 지급 대상자 선정 관련 지침 반영 요청 등 다양한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도와 시군은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신속히 개선해 도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 사용처 추가 확대 △2차 지급 대상자 및 관련 예산 조기 확정 등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도민 편의를 위한 '찾아가는 신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요한 사항들을 책임 있게 챙기고 찾아가는 신청을 통해 고령자·장애인 대상 지급률을 높여 도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소비쿠폰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소비 촉진 활성화 프로그램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11일 0시 기준 소비쿠폰 신청률은 95.97%(전국 평균 95.83%)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률은 94.44%, 차상위·한부모 신청률은 94.95%이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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