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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핏’ 가구가 뜬다…현대리바트, 라이프핏 제품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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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8. 03. 05:00

현대리바트, 자유롭게 재조합 가능한 수납장 '엘레브' 출시
820종 조합 가능한 '아르떼 컬렉션', 올 상반기 매출·판매량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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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신개념 수납장 '엘레브' 제품 이미지.
콘텐츠를 넘어 취미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짧게 즐기고 바꾸는 스낵컬처(Snack Culture) 문화가 국내 가구업계의 제품 트렌드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에는 가구를 만들 때 실내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1인·신혼·학생 등 사용자의 생애주기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는데 최근 들어 수시로 바뀌는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손쉽게 형태를 바꾸고 재조립할 수 있는 '라이프핏(Life+Fit)' 가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3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생활 방식과 수납 습관에 따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재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수납 솔루션 '엘레브'를 출시했다. 엘레브는 수납장 내부 부속품을 손쉽게 바꿀 수 있고 부속품의 위치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엘레브는 제품 내부에 높이 4㎝ 마다 홈이 파여있는 플렉스 레일이 있는데 여기에 연결고리인 플렉스 클립을 이용해 옷봉·선반·서랍 등을 끼워넣기만 하면 손쉽게 재조합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플렉스 레일과 플렉스 클립에 대한 특허출원도 마쳤다. 기존 수납장은 한 번 서랍을 장착하면 구조 변경이 어렵고 옷봉·선반도 직접 해체·재조립하는 게 어려웠던 반면 엘레브는 구매 후에도 높이와 구성품을 쉽게 재조합할 수 있어 연령·성별·계절·취미·트렌드에 따라 옷, 이불, 액세서리까지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납 패턴을 분석하고 구조화해 엘레브에 적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STORY-G) 수납 시스템'도 개발했다. 총 6종으로 △가족 구성원별 공간을 나누는 따로 수납 △자녀의 성장 과정에 따라 구조 변경이 가능한 성장 수납 △애장품을 진열할 수 있는 유리 도어의 애장품 수납 △공기 순환·항균 기능이 포함된 케어 의류 수납 △계절 변화에 따라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한 계절별 수납 △구성과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수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엘레브에는 공기 순환형 항균 시스템 '에어루프(AirLoop)'도 적용됐다. 음이온과 양이온을 생성하는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방식을 통해 수납장 내 공기를 순환시켜 곰팡이 발생을 줄이고 유해 세균을 억제한다. 에어루프 시스템은 필터 교체가 필요없으며 저전력으로 작동된다. 스틱형 인센스도 꽂을 수 있어 옷장 내 향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엘레브의 도어 디자인은 △스톤·스톤 무드 도어 △내추럴 루버 도어 △사틴유리 도어 △매직미러 도어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6월에 생활패턴에 맞춰 책상부터 서재까지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서재가구 '어셈블'도 출시했다. 어셈블은 필요한 만큼 책상 밑·위·옆에 책장·선반·서랍·문짝·파티션 등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처럼 가구업계가 라이프핏 제품 확대에 나서는 건 최근 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과 모양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현대리바트의 커스터마이징 식탁인 '아르떼 컬렉션'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판매량 또한 월별 전체 가구 판매 순위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르떼 컬렉션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릿발의 디자인과 색상, 상판의 모양과 무늬를 바꾸며 820종으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기존 가구를 재조합할 수 있으려면 본품과 부속품을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는 연결고리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자체 개발·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결고리 개발을 확대해 라이프핏 제품군을 넓히고 기존 제품의 부속품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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