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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보다 우선하는 정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충청, 호남, 영남에 2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붓는 폭우가 할퀴고 간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국민께서 망연자실해 계신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 집권 여당의 첫 당대표 후보로서 이런 상황에서도 당대표 선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며 "충청, 호남, 영남의 대의원·권리당원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를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책임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폭우가 그치고 피해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일정 중단 이후 재개 시점과 추후 재개될 선거 일정 등은 모두 지도부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20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거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현장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투표와 합동연설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정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