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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 복구회의 참석…한국 기업 재건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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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7. 12. 10:20

"한국, 전쟁폐허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달성 경험"
에너지, 건설 등 강점 바탕으로 재건사업 적극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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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외교부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재건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너지·건설 등 한국 기업의 강점을 살려 재건 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12일 외교부는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10~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G7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권 조정관은 회의 발언에서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 발전과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를 달성한 국가"라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건설 등 분야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조정관은 회의 기간 중 폴란드 정부 관계자와 양자 면담을 갖고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는 지리적·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또한 권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공여자 플랫폼(UDP)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해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UDP는 주요 공여국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조율하는 협의체로,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정병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대표는 지난 9일 열린 UDP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다른 공여국들과 재건지원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복구·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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