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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고창과 정읍의 학생의회 대표 40명(각 20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 민주주의 학습을 통해 지역 간 교류와 자치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첫째 날 학생들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잡월드를 찾아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의 스카이 라인과 도시 전경을 조망했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학생 자치 협의회가 열려 고창과 정읍 학생의회의 운영 사례를 나누고, 향후 협업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지역 간 특성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회의사당을 견학하며 실제 민주주의의 중심에서 입법과정과 국민 참여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은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열려 학생들은 기획재정위원장 보궐선거 투표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도 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군)은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KBS홀을 방문해 방송 문화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고창학생의회 대표로 참여한 이강유 학생의장(고창북고 2학년)은 "국회의사당 견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시민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학생의회 활동을 통해 주변 친구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내고 싶다"고 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학생 자치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적인 경험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번 연합 캠프를 통해 지역을 넘어 친구들과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 자치 캠프는 지역 간 학생 자치 기구 간의 연대와 협력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창교육지원청과 정읍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