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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신고점’→알트코인 동반 상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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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7.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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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무역 전쟁 우려 완화,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 기관 투자자 유입 등으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연일 상승 랠리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낙관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18% 오른 11만6005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11만2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이후 하루 만에 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6.76% 급등한 2969.1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도 5.44%나 상승한 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도 4.6% 오른 164.78달러를 기록 중이며 도지코인도 7.45%의 급등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주요 알트코인, 밈코인 모두 상승 랠리 중이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및 무역 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가는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7월 첫째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은 약 12만달러이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60만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그립토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상장 기업들은 총 약 85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4%에 달하는 수치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뿐만 아니라 전날 기술주들이 모인 나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도 암호화폐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비트코인은 기술주의 상승 패턴과 흐름을 같이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옵션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목표가를 12만달러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게리 오세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헤시덱스 책임자는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 등의 새로운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을 14만달러 이상으로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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