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1] 한화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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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1] 한화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한화
33년 만에 5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구단주 김승연 회장은 선수들과 임직원에게 보양식과 선물, 친필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을 전했다.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다가 우승권에 안착한 한화이글스처럼 한화그룹은 최근 산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산업이 성장 둔화를 겪는 상황에서 꾸준히 투자해온 방산업이 성장하면서다. 이 배경에도 김 회장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 일단 1군 선수단은 물론 퓨처스리그 선수와 전 스텝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하고 무더운 여름 건강을 기원했다. 또 전력 분석과 휴식시 활용하도록 경기 간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텝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를 전달했다.
[사진_3] 한화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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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가 10일 김승연 회장의 특별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화
김 회장은 자필 서명 카드에 "인고의 시간 끝에 이글스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 후반기엔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자!"며 응원에 나섰다.
김 회장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왔다. 지난 시즌 9차례, 올 시즌 4차례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도 선수단에게 이동식 스마트 TV를 선물한 바 있다. 또 야구장 건립, 선수 육성 등에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전폭 지원'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김 회장은 본인 지분 승계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방산 및 에너지 부문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금융은 차남 김동원 사장이, 유통 및 보안 사업은 삼남 김동선 부사상이 경영 전면에 서있다. 그러나 대미 네트워크, 경영 자문 등으로 그룹에서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_2] 한화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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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주장 채은성 선수가 10일 김승연 회장의 특별 선물을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화
특히 최근 성장세가 커진 방산업은 김 회장의 뚝심 있는 투자 결실로 꼽힌다. 지난달 한화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계열사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1년만에 두 배 이상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방산 계열사가 호실적을 낸 여파다.
김 회장 주도로 2014년 삼성과의 빅딜 이후 항공우주, 방산 분야에 본격 진출했고,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현재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단 평가다. 앞으로 주력 산업인 방산, 에너지 사업에서 미국 시장이 더 중요해진 상황에서 김 회장의 '전폭 지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