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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농어촌공사장 “장마·태풍 대비 철저… 국민 안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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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5. 26. 15:40

26일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등 대비책 주문
호우 예보 시 수위 관리… 배수개선사업 등 지속
저수지·배수장 등 사전 점검… 대피 알림체계 구축
김인중 사장, ‘자연재난 대비태세 점검’나서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이 26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대비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은 26일 "다가올 장마와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농경지·수리시설 피해 사례와 원인 분석, 중장기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중점 논의됐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와 배수장 기능을 사전 점검하고, 구조적 개선과 수위 관리 등을 통해 농업 기반 시설이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배수장 등 시설물은 분기별 1회 이상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달 기준 전국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공사는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성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저수지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통해 보수·보강하고 사전 방류 시설과 보조 여수로를 확대 설치,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6~9월 '홍수기' 저수율을 80% 이하로 낮춰 관리할 계획이며 호우 예보 시 추가로 물을 방류하는 등 수위 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다.

배수장의 경우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전기실은 안전한 위치로 이전하고 있다. 노후 펌프는 신규 펌프로 교체하는 등 배수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농경지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로를 확충해 원활한 배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농업용 시설에 계측기와 CCTV를 설치하고, 재난 안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응팀이 즉각 조치를 취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드론 운용단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배수장 고장 및 파손에 대비해 전국을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신속한 정비와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도 갖췄다.

저수위 상승으로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자동 알림 체계도 구축했다. 20만톤(t) 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비상대처 훈련을 시행하는 등 실전 대응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비상 대처 계획을 매년 최신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해 국민과 농업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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