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보도 사실 아냐”

미 국방부 대변인 "미국의 한국 방어 공약 유지"
"한미동맹 철통, 강화...다음 한국 정부와 협력 고대"

2024년 5월 21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해외 주둔기지인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치누크(CH-47)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한미군 감축 계획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not true)"고 밝혔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 겸 선임 보좌관은 이날 한국 언론의 WSJ 보도 관련 질문에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파넬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철통같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며 강화하기 위해 (대선을 거쳐 출범할 한국의) 다음 정부 당국자들과 협력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WSJ은 전날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했으나, 파장이 확산하자 하루만에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한국 국방부도 WSJ 보도와 관련, "한·미 간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