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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종북·반국가 제외 모든 자유·민주 세력 빅텐트 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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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5. 20. 18:02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문수·이재명 대선 후보의 '세 불리기' 경쟁 속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중심의 자유민주주의 빅텐트가 시동을 걸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저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새미래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회동은 양당이 개헌, 정치개혁 등 대선 국면 전반에 대한 논의와 '괴물 국가 저지'라는 공감대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앞서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는 19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광화문 애국세력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새미래민주당과 자유통일당의 지지 선언은 김문수 빅텐트의 출발이다.

이재명 후보 측도 범보수층 인사들까지 적극 영입하면서 세 불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허은아 전 대표, 정책위의장 출신 김용남 전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 인사까지 영입했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보수진영의 구심점에서 벗어난 인사들에 대한 '이삭줍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로 영입된 인사 대부분이 인지도나 정치적 중량감, 지역기반 등 떨어지는 만큼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그러나 박빙으로 갈수록 선거에서는 한 표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제는 한덕수 전 총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무소속으로 뛰는 황교안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총리까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 홍준표, 한동훈, 황교안, 이준석은 모두 당의 대표였다. 선거에서 힘을 모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잘 안다. 

한덕수 전 총리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때다. 탈당해 당을 비판하던 홍준표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귀국해 거리유세에 나서야 한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부터 3일간 부산·대구·청주 등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제는 선대위에 합류해서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져야 할 것이다. 아직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이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동참해야 한다.

1차 TV토론 후 이재명 46.0%, 김문수 41.6%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여주는 여론조사(에브리리서치)가 20일 나왔다. 김 후보가 세력결집에 전념하는 만큼 한덕수 전 총리와 전직 당 대표들이 돌아와 뭉치고 친북·반국가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빅텐트를 친다면,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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