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3대 수출신용기관 무역보험공사, 워싱턴 사무소 개소 “한미 경제관계 강화”

무보, 세계 금융 증심지, 워싱턴에 사무소
장영진 사장 "수출·해외 투자 지원, 한미 경제관계, 세계 경제 발전 기여"
씨티은행 "무보, 미 투자 신용 제공 세계 3대 기관"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워싱턴 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한국의 수출 및 해외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한·미 경제 관계 강화와 국제협력을 통한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워싱턴 사무소 개소식에서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의 약 21%에 해당하는 1750억달러(250조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했고, 특히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전기차(EV) 공장 등 한국 기업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에도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미국 내 배터리 관련 신규 프로젝트에 22억달러(3조1500억원) 이상의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미국수출입은행(EXIM) 등이 있는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워싱턴 D.C.의 무역보험공사 사무소가 현지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활동 지원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쇼크 핀토 미국 상무부 국장(왼쪽 여섯번째부터)·제임스 크루즈 미국 수출입은행(EXIM) 은행장 대행·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장연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워싱턴 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 씨티은행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투자에 46억8900만달러(6조7000억원·점유율 10.6%)의 신용을 제공해 이탈리아 수출신용공사(SACE·31.7%)·일본 국제협력은행(JBIC·23%)과 함께 전 세계 기업의 대미 투자 3대 수출신용기관(ECA)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무역보험공사는 해외 17개 지사를 두고 있다.

강성훈 워싱턴 지사장은 지사 설립 경과 보고에서 "워싱턴 사무소가 한·미 간 금융 협력 강화, 기업 지원, 글로벌 무역 및 투자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거래 해결자(deal mak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핵심 목표로 △ 미국 정부 및 국제기관과의 협력 강화 △ 글로벌 금융기관 및 로펌과의 협력 확대 △ 한·미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 촉진 △ 정책 인사이트 및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꼽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제임스 크루즈 EXIM 은행장 대행·아쇼크 핀토 상무부 국장·리처드 호더 시티은행 상장지수펀드(EAF) 부문 글로벌 책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