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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 파열음 속출…한준호, 정청래에 “합당 제안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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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2. 01. 12:57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분열의 시작… 李정부에 부담"
이해찬 전 총리 장례 후 합당 논쟁 재점화… 당내 갈등 고조
한준호-08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청래 대표님께 정중히 요청드린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밝히고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공식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섣부른 합당이 이재명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주고 중도층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잠잠했던 합당 논쟁이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추모 기간 종료되자마자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한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에게 정중하게 요청한다.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결코 통합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합당 추진이 시기적으로나 정무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검증과 공감 없이 추진되는 합당은 당에도 부담이 되고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합당 제안을 거둬들이고 당이 앞장서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차적 정당성 결여와 지방선거 실효성 문제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합당이 6·3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 근거와 지표를 제시하라"며 "후보·정책 연대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왜 지금 반드시 합당이어야 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사전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중도층 이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한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실용주의와 중도우파를 언급하며 외연을 확장했다"며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중대한 선거에서 중도층 민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합당 논의에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는 행태에 대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전 총리 장례 기간 중단했던 합당 논의를 이번 주 재개한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2일 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힌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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