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주가 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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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로 인해 장기간 중단됐던 인수 절차가 다시 진전될 가능성이 열렸다.
CFIUS는 일본제철 측이 제시한 미국 국가 안보상의 위험 요소 완화 방안이 충분한지 여부를 판단해 45일 이내에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은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중단 명령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으나,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당초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이날 미국 정부의 재심사 발표에 대해 성명을 내고 "객관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심사를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일본제철과 함께 기존 인수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US스틸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감한 결정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한편, 인수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온 전미철강노조(USW)는 "인수 제안이 아무리 정밀하게 검토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국가와 경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심사 발표 이후 미국 증시에서 US스틸 주가는 전 주말 대비 16% 급등하며 44.50달러에 마감했다. 일본제철은 인수 계획에서 US스틸 주식을 주당 55달러에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