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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는 일본의 황금연휴(4월 29일~5월 6일)을 앞두고 방한 수요 선점을 위한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후쿠오카와 도쿄 현장을 직접 찾아 일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올해 K-관광 로드쇼는 '한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전국 6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관광·유관 업계가 함께한다. 문체부는 2012년 방한 일본 관광객 수인 352만 명을 넘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이날 후쿠오카 행사에서는 양국 51개 기관, 170여 명이 참여해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B2B)'가 열린다. 이어지는 '후쿠오카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장 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한다
9일에는 히로시마에서 한국 22개 기관이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간 마케팅을 진행한다. 부산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히로시마는 일본인의 지방 방문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10일 도쿄에서는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가 열린다. 행사 참여 기관은 지난해보다 20곳 늘어날 예정이다. 'K-의료', 'K-뷰티'에 대한 현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하듯 피부과·성형외과·한의원 등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10곳이 참여한다.
장 차관은 '도쿄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일본 국토교통성 타카하시 카츠노리 부대신을 만나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창작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연인 뮤지컬배우 이해준은 한국 공연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장 차관은 일본 유력 여행사인 에이치아이에스(HIS) 그룹 야다 모토시 대표이사와도 만나 일본인 방한 수요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모색한다. 또 일본 역도협회 미야케 요시유키 명예회장과 한일 스포츠 교류와 친선을 다질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달 일본 아오모리에서도 소비자 대상 'K-관광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삿포로에서도 현지 소비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수요를 겨냥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한다.
장 차관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상징적인 해"라며 "60갑자의 한 주기를 돌아 다시 새로운 60년을 여는 만큼 일본인들이 양국 교류의 확대를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