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8만2000명↓, 8개월째 감소세 지속
1월 실질임금 429만원, 13.3%↑…"설 상여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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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9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000명(0.1%)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1월 2만2000명 감소하면서 46개월만에 감소전환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는 계속됐다. 건설업 종사자는 전년동기 대비 8만2000명(-5.6%)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2022년 3월~2021년 3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도 6000명(-0.2%) 줄었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보건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이 증가하고, 건설업 감소 폭이 둔화한 것이 증가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며 "보건복지서비스업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건설업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증가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429만2000원으로, 전년(379만원)대비 13.3%(50만2000원) 증가했다. 지난해 2월이었던 설 명절이 1월에 포함되면서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증가해 1월 명목임금이 67만8000원(15.8%) 오른 영향이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우리나라 명절은 음력으로 정해지는 만큼 월별 1·2월과 9·10월에는 특별급여 변동 폭이 크다"며 "명절 교차 효과가 나타난 2022년 1월(17.4%) 이후 올해 1월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1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0.6시간으로, 24.4시간(-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4일 감소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