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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과’의 이혜영,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보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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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27. 14:28

영화속 은발의 킬러 변신…"보톡스 맞지 않아 캐스팅된 듯 싶어"
"올해 초 40년만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다시 밟아 행복"
민규동 감독 "내겐 신비로운 존재, 고전 영화의 아우라를 지닌 분"
이혜영
배우 이혜영이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총을 쏘는 듯한 자세와 시선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연합뉴스
관록의 연기자 이혜영이 은발을 휘날리는 킬러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5월 1일 공개될 새 영화 '파과'를 통해서다.

이혜영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자신의 주연작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과 극중 이혜영의 제거를 시도하는 젊은 킬러로 열연한 김성철이 함께 했다.

앞서 지난 2월 개최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섹션에 초청받아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먼저 소개된 이 영화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영화속 은발에서 금발로 변신한 이혜영은 '조각'으로 캐스팅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실은 우리나라에 내 나이 또래의 좋은 배우들이 많다. 그런데 (민규동 감독이) 왜 나를 캐스팅했는지 (나 역시) 궁금했다"면서 "촬영하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 캐스팅이 된 거더라. (촬영이) 끝났으니까 (보톡스를) 맞으려고 한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혜영의 이 같은 농담에 민 감독은 "(이혜영은) 어릴 때부터 내게는 신비로운 존재였다. 미스터리하면서 한 번에 잘 파악이 되지 않는,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인데 한국적이지 않은 면이 있어서 궁금했다"며 "고전 영화의 아우라를 가진 분이라서 텍스트를 넘어서는 영화적 감정을 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월의 흔적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와 아우라가 영화에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혜영은 1985년 '땡볕' 이후 무려 40년만에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과 오랜만에 시도한 액션 연기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 베를린에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도 봤는데 저희 작품이 더 재밌었다"고 자신있게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 뒤, "몸이 옛날 같지 않아 액션이 두렵다고 감독에게 하소연했다"며 촬영 당시 느꼈던 고충을 얘기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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