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몽골 합작영화 ‘남으로 가는 길’ 내달 2일 개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6010013961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26. 10:07

2005년 탈북 실화 바탕…고비 사막 40일 올 로케이션
남으로 가는 길
최초의 한국·몽골 합작 영화로 기적 같은 탈북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남으로 가는 길'이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제공=코탑미디어
최초의 한국·몽골 합작 영화로 기적 같은 탈북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남으로 가는 길'이 다음 달 초 관객들과 만난다.

26일 제작사인 코탑미디어에 따르면 탈북자 가족의 처절한 여정을 그린 '남으로 가는 길'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2005년 실제로 일어났던 탈북자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몽골 영화 사상 처음 시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몽골 고비 사막에서 40일간 총 8000㎞를 이동하며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로케이션 과정에서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식수와 통신이 차단된 사막 환경을 딛고 극한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극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박광현이 목숨을 걸고 남으로 가는 한 가족의 가장 '명수' 역을 맡아, 2011년 '고치방' 이후 14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처절한 여정 속 남편이자 아들이며 아버지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한 그는 기존의 밝고 장난스러운 미소년 이미지를 벗어나 책임감 강한 가장으로 변신했다.

극중 '명수'의 형으로 밉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가족애를 발휘하는 '호성' 역은 최준용이 맡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매우 특별한 경험을 했다, 촬영 중 접한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은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한 최준용은 특유의 존재감으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또 '명수'의 아내 '지영' 역을 연기한 오수정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강남스캔들'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무대 출신 연기자다. 이번 작품에서는 목숨을 바쳐 가족을 구하는 모성애 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한국의 김상래 감독과 몽골의 바툴가 수비드 감독이 함께 연출 지휘봉을 잡았고 몽골의 국민 배우 사란투야 삼부 등 다수의 현지 연기자들이 합류해 열연을 펼쳤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