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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vs 롯데마트…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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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3. 25. 16:35

롯데마트·슈퍼, 창립 27주년 할인행사 '땡큐절' 반값 품목 50%↑
이마트, 그룹 통합할인행사 첫 포문…28일부터 전야 할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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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로 맞붙는다. 롯데마트가 창립 27주년 행사로 먼저 기선제압에 나서지만 이마트도 본행사에 앞서 전야 행사로 맞불을 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7일부터 2주 동안 창립 27주년 행사로 '땡큐절'을, 이마트는 그룹 통합 쇼핑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만큼 경쟁이 불가피하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보다 할인 규모를 키우고, 명칭도 바꿨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먼저 기선제압에 나선다. 지난해 '더(The) 큰 세일'에서 '땡큐절'로 명칭도 바꾸고 창고형 할인점 맥스와 온라인몰까지 가세해 올해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인기 상품군을 선정해 전품목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에 나서는데, 지난해 창립 기념 행사보다 반값 할인 품목을 50% 이상 늘렸다.

첫날부터 파격 특가를 내세웠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가 정상 판매가에서 67% 할인해 각 1974원(100g)으로 판매한다. '활 대게'도 반값 행사를 통해 100g에 3495원에 제공한다. 러시아산 대게는 최근 고환율과 공급 감소가 맞물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시세가 상승했지만 롯데마트와 슈퍼는 국내 최대 크랩 수입사와 협업해 조업선 한척을 통째로 계약, 약 30톤 가량의 대게 물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찾아오는 '랜더스 쇼핑페스타'도 올해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1주일간 진행하던 것을 올해는 열흘로 늘렸다. 축제의 개념도 더해 '랜더스데이'에서 '랜더스 쇼핑페스타'로 명칭도 바꿨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나이트세일'을 도입한 것. 귀갓길 장보기 고객을 위해 포인트 적립과 특별 할인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행사 첫 주말인 4월 4일부터 6일까지 흥행을 맡았다. 오후 7시 이후 이마트 매장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e머니 1만점을 증정하고, 같은 기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수입포도도 전품목 최대 30% 할인하는 등 신선 먹거리를 대폭 할인한다.

특히 본격적인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리 랜더스 쇼핑 페스타'를 펼쳐 롯데마트를 견제한다. 28일에는 '횡성축협 한우등심'을, 29일에는 '한입 쏙 딸기'와 '봄딸기'를, 30일에는 미국산 오렌지 골라담기 등 요일별로 초특가 행사를 열고 축제 분위기를 띄울 전망이다.

양사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 상반기 실적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해 '랜더스 데이'는 1주일 동안 매출 1조1360억원으로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8.5%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마트 별도로만 봐도 3일 동안 먹거리부터 생필품 초특가 할인을 펼친 결과 전년 랜더스데이 대비 13%가량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의 '더 큰 세일'도 지난해 3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체 매출이 5% 증가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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