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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부산~동해 첫 해양열차 관광객, 동해매력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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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3. 13. 17:46

부산 부전역에서 동해역까지 관광객 200여명 열차여행
가성비는 물론 추암해변-논골담길 등 아름다움에 푹 빠져
제철맞은 대게와 홍게 꽉찬살로 관광객들에게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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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의 관광객을 실은 남도해양열차가 12일 오전 6시 30분에 부산 부전역을 출발해 10시 55분쯤 동해시 동해역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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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오른쪽 두번째)과 민귀희 동해시의장(왼쪽 세번째),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오른쪽)가 관광객 대표에게 꽃다발을 선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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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해양열차 관광객들과 동해시 관계자들이 단체로 동해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부두완 기자
일기예보와는 달리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이 진객들을 맞았다. 지난 12일 오전 한적했던 강원 동해시 동해역 플랫폼에는 부산과 경남에서 남도해양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동해시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협력해 만든 동해선을 활용한 단체 관광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였다. 동해역을 찾은 동해시 관계자들은 역 직원 등과 함께 오전 10시쯤 부터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10시45분쯤 관광객들을 실은 해양열차 기적소리와 함께 역 플랫폼에 도착했다. 오전 6시 30분 부산 부전역을 출발해 센텀, 신해운대, 기장, 남창, 태화강, 북울산역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동해역에 도착한 것이다.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 민귀희 동해시의장,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 등이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안겼다.

문 대행은 "이번 관광객들이 동해시가 엄선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앞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동해 알림이 역할해 주시면 너무 고맙겠다"며 환영했다.

민 의장도 "만석을 이룬 이번 관광열차 이벤트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동해시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코레일 손은숙 마케팅 팀장은 "보도자료만 배포하고 관광객을 모집했는데 1주일만에 매진될 정도로 동해시 관광이 인기를 끌었다. 취소도 없어 대기자는 이번 여행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특이한 점은 수도권 지역 관광객도 이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 부산까지 내려와서 동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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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해양열차안에 동해시 홍보관이 꾸려졌다./코레일경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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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묵호항 명품인 홍게를 들어 보이고 있다./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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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는 열차여행 방문지마다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어놨다. 묵호항 도째비골과 연결된 묵호항 등대 쉼터자리다. 나무사이로 동해바다가 수평선과 맞닿아 있다./부두완 기자
동해를 처음 방문한다는 여행객 김모(66)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게되어 기쁘다. 동해시와 코레일이 가성비 있는 상품을 내놓아서 고맙다"고 말했다.

동해시 마케팅팀에 따르면 실제로 관광객이 8만 8000원을 내면 동해시가 3만 5000원을 매칭해 12만 3000원 가치의 관광상품을 만들었다. 점심과 저녁이 포함되어 있어 쏠쏠하다.

부산 연제구에서 온 정모(70)씨는 "여행의 접근성과 풍광이 좋다고 들었다. 특히 부산바다와는 또다른 느낌이라고 들었다. 벌써 설레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광객들의 첫 여행지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밸리 앞에는 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 수평선이 맞닿아 있었다.

관광객 김모씨는 "동해 묵호의 논골담길과 등대 산자락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시원하다. 한폭에 그림 같아 시 구절이 절로 나온다"고 감탄했다.또 다른 관광객은 "높은 곳에서 넘실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니 최백호의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노래 소리가 들리는듯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도째비골과 연결된 논골담길의 근대역사와 삶의 현장이 부산과 같은 동질감을 느껴졌다고 했다.

여행객들은 묵호항수산시장도 둘러보았다. 특히 철을 맞이 살이 꽉찬 대게와 홍게가 입맛을 돋웠다.

이어 국내서 유일하게 도심속에 있는 천곡황금박지동굴로 향했다. 동굴은 수백만년 동안 자연이 빚어놓은 명화다.

물론 추암해변도 빼놓지 않았 다. 추암해변 촛대 바위는 텔레비젼 방송 시작 전 애국가 제창에 배경화면으로 나와서 매우 유명해진 곳이다. 관광객들은 주변 기암괴석과 출렁다리를 걸으며 아름다운 경관에 연신 감탄했다.

이번 행사를 지켜 보며 아쉬웠던 점은 동해시가 만든 캐릭터 활용 방안이다. 이번 행사에 캐릭터가 등장해 관광객을 맞이했다면 더욱 친밀하게 관광객들에게 다가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 동해시 관계자는 "행사 준비 시간과 제작 기간이 짧아서 미쳐 준비를 못했다. 앞으로 다양한 관광행사에 적극적으로 할용하겠다"고 했다. 동해시 유명 관광지는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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