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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해양대기청, 또 대규모 구조조정…“1029명 해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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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10. 16:19

과학자들 "국민 생명 위협·기후 연구 저해" 경고
USA-TRUMP/NOAA-RALLY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건물 앞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NOAA 직원 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모여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방 공무원 감축 계획에 따라 미국 정부의 기상 예보 기관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또다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OAA는 이미 13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1029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NOAA는 기상 예보뿐만 아니라 기후 연구 및 기타 과학적 임무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구조조정과 명예퇴직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NOAA의 직원 수는 연초 대비 약 20% 줄어들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모든 연방 기관은 오는 13일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은 NOAA의 감원이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중요한 기후 연구를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다른 연방 기관의 감원 계획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퇴역군인 단체, 민주당 및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서인 보훈부(VA)의 감원이 의료 서비스와 기타 참전 군인 복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VA는 8만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며, 이르면 6월부터 해고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공무원 인력 감축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미 연방 공무원 230만 명 중 10만 명 이상이 퇴출당했다. VA를 비롯한 여러 기관은 추가 감원을 계획 중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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