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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007’ 피어스 브로스넌, “새 ‘007’도 영국인이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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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10. 15:00

시리즈 전통인 영국인 주인공 캐스팅, 존중받을 필요 있어
원작·제작자도 英 출신…역대 '007'중 2명만 '비(非) 영국인'
美 아마존 MGM 창작 통제권 넘겨 받아 캐스팅 관심 집중
피어스 브로스넌
5대 '007' 피어스 브로스넌이 7대도 영국인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시리즈 스무 번째 작품으로 지난 2002년 국내에서 개봉된 '007 어나더 데이'의 한 장면. 브로스넌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007'에서 물러났다./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5대 '007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이 7대 '007'도 영국인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주 출신 2대 조지 레젠비와 더불어 시리즈 역사상 단 두 명뿐인 '비(非) 영국인 007'으로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브로스넌은 이날 현지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영국인이 제임스 본드 역을 맡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캐릭터가 품위 있고 상상력 있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뤄지긴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이 원작이며 2021년 개봉한 '노 타임 투 다이'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007' 시리즈는 영국적 색채가 대단히 강한 시리즈물이다.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한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이 최근 창작 통제권을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넘기면서 어떤 배우가 6대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어 시리즈 재개를 알릴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대 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크레이그까지 주로 영국인 배우들이 '007'을 연기해 왔던 관례로 비춰볼 때 제임스 노턴과 에런 테일러-존슨, 시오 제임스 등 영국 출신 배우들이 캐스팅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인이 아닌 연기자로는 아일랜드 출신 폴 메스칼과 킬리언 머피, 에이단 터너와 호주 출신 제이컵 엘로디 등이 언급되고 있으며 미국인인 오스틴 버틀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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