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커진 크기·늘어난 배터리
접히는 부분 주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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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갤럭시 Z플립7이 치열해진 폴더블폰 시장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7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신제품은 6.8형 내부 디스플레이와 3.6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두 화면 모두 전작인 갤럭시 Z플립6보다 약간 커진 크기다. 카메라 범프를 포함한 두께는 9.1㎜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 Z플립7은 갤럭시 S25와 같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3 엘리트 2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작보다 늘어난 43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해 둔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삼성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56%로 약 21%가 하락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건 중국 기업들이다. 2위는 화웨이(15%), 3위는 아너(10%)가 차지했다. 특히 샤오미는 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5%의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애플 역시 폴더블폰 경쟁에 합세한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4분기 폴더블 아이폰의 최종 사양을 확정짓고 내년 4·4분기에는 제품 양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던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Z플립7로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던 폴더블폰 시장에 애플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울 치열해질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흥행 여부가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